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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와 탐방

김치전 먹고 유베이스 수원센터에서 에어팟 찾아오기

by 누우면편해 2020. 4. 22.

수요일 저녁 식사는 할머니께서 만드신 김치전이다.

지금 시간에 무슨 저녁 식사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오후 애매한 시간대에 먹었기 때문에 이걸 저녁 식사라고 치고 뭔가를 먹는 건 여기서 끝내도록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흠흠

그건 그렇고 그냥 간단히 밥과 반찬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어느 틈에 또 잽싸게 김치전을 만드셨네

김치전 칼로리를 생각해서 저녁밥은 포기해야지

대신 김치전만 먹겠단 말씀

집게로 김치전을 찢어 먹자
룰루
한장 더 먹자

김치전이 바삭하게 잘 익었다.

할머니야 늘 할머니 본인이 먹고 싶어서 만드신 거라고 하지만 막상 드시라고 하면 입맛 없다고 드시지 않는다.

그럼 결국 내가 못 참고 먹게 되고 그럼 자연스럽게 살이 찌게 되게 되는데... 나 스스로 자제를 좀 해야겠어

김치전을 뚝딱 해치우고 잠시 쉬고 있는데 동생이 어제저녁에 하고 간 말이 생각났다.

에어팟 2세대가 고장 나서 유베이스 수원센터에 맡겼는데 오늘 수리가 끝났으니 찾아와야 한다고 했지.

그래 내가 가서 대신 가져오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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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베이스 수원센터 아주대점

처음 가 본 유베이스 수원센터는 크고 깔끔했다.

확실히 애플 제품을 팔거나 수리하는 곳은 분위가 카페와 비슷하게 느껴지는데 일부런 이렇게 디자인한 거겠지?

카운터에 영수증을 보여주자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기에 의자에 앉아서 좀 쉬었다.

5분 정도 후에 카운터 직원이 물건을 찾아가시면 된다고 해서 수리가 끝난 에어팟 2세대를 받고 사용방법을 들었는데 직원분이 친절하시더라

괜찮아, 다 잘될거야

동생이 말했던 에어팟 2세대를 유베이스 수원센터에서 찾아가지고 와서 책상 위에 올려놨는데 "괜찮아, 다 잘될 거야"라는 문구가 눈에 띄네

그래... 다 잘 됐으면 좋겠다.

갑자기 에어팟 2세대 케이스에 적힌 문구를 보니까 사람이 또 이렇게 감성적으로 변하는 거 같다.

감성이 넘치는 애플 제품을 봤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감성적으로 변한 걸까?

뭐 그럴리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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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확실히 제품 케이스나 파우치에 어떤 문구가 적혀있으면 유심히 보게 되더라.

예전에는 문구가 적혀있으면 저런 걸 뭐하러 적어놓냐 지저분한 게~ 이런 생각이었다면 요새는 그렇지 않단 말이지

음...

아마 봄이어서 그런 걸 꺼야

하여간 봄이 문제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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