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어디서 앵앵 우는 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앵앵 우는 건 분명히 초코가 하지 말라고 애걸복걸하면서 우는 건데?
밖으로 나와보니까 초코가 동생에게 붙잡혀서 털을 깎이고 있었다.
불쌍한 초코
동생이 보기에 초코 털이 안 밀린 데가 많으니까 이왕 이렇게 된 거 차라리 깔끔하게 잘라주겠다는 거지 뭐
30분 정도 지나서 초코는 간신히 풀려났고 나와 함께 옥상에 올라가서 한번 몸을 털어주고 다시 내려왔다.
초코 털을 깎고 나서 바로 옥상으로 가는 건 초코가 털을 깎고 나면 바로 온몸을 흔들어대서 털을 집안 곳곳에 날려대는 바람에 그걸 막기 위해서 그런 거다.
옥상에서 내려온 초코는 안방으로 허둥지둥 도망쳐 버렸다.
집안에서는 자기가 왕인 것 마냥 행동하는 초코도 동생만큼은 무서워한다니까... 아니 그런데, 이 짜식 이거 생각해보니까 사람 가려가면서 행동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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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있는 초코 털을 정리 하다가 보니까 초코를 깎은 바리깡이 다르네?
원래 집에서 사용하던 바리깡이 있었는데 그 제품이 아니다.
물어보니까 동생이 오늘 샀다고 한다.
확실히 전에 쓰던 거에 비하면 깔끔해 보이는데?
동생이 사용한 바비온 네오 리튬 전문가용 이발기 SBC-650 본체를 들어서 만져보니까 확실히 만듦새가 단단하고 날이 잘 서 있네 예전에 우리가 쓰던 바리깡의 경우엔 날 부분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 제품은 꽤 좋아 보인다.
플라스틱 빗살도 꽤 야무지게 생겼다.
초코야, 앞으로 미용하기가 편하겠구나 부럽다 진짜 ㅋㅋㅋ
>>전문가용 이발기 SBC-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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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털도 다 치우고 동생 방에서 나가는데 동생이 나에게 물건 하나를 준다.
뭐냐고 물어보니까 앞으로 초코 데리고 산책 나갈 때 이걸 들고 다니라네
아! 이거 내가 공원에 나가면 강아지를 데리고 나 온 사람들이 이런 식의 물병을 들고 다니던데... 자세히 볼까?
국산 제품인가 보네
만든 곳은 (주)딩동펫
앞으로 초코와 산책을 갈 때는 내 손목에 차고 나가야겠구만
초코가 참 호강한다.
초코는 자기가 호강하면서 산다고 생각할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딩동펫 애견 휴대용 버튼식 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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