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동생 친구가 놀러왔다.
오랜만에 만나는거라서 그런지 반갑네
같이 수다를 떨다가 마침 저녁 식사 시간이 되서 밥을 먹게 됐다.
동생과 동생친구는 순대볶음과 볶음밥을 배민에서 주문하고 나는 시장에 나가서 타코야끼와 닭똥집 튀김을 사왔다.
내가 닭똥집 튀김과 타코야끼를 사서 들어오자 마침맞게 순대볶음과 볶음밥도 도착!
이제 세팅을 해야겠지
모든 준비는 끝났고 이제 먹기만 하면 된다.
사이드 메뉴인 계란찜부터 먹어보자
맛있네
사실 계란찜을 맛없게 하는게 오히려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
닭똥집 튀김도 맛있다.
잘 튀겨진데다 닭똥집 특유의 오독오독한 맛이 살아있네
내가 원래 자주 사먹는 집이 있긴 한데 하필이면 오늘 쉬는 날이더라
그런데 이 집은 내가 먹던 집과 조금 틀린게 내가 주로 사먹던 닭똥집 튀김의 경우, 튀김가루를 묻혀서 튀기는데 이 집은 닭똥집을 그대로 넣고 튀기네
맛은 둘 다 좋으면서 약간의 차이가 있네
튀김가루를 묻혀서 튀기는 경우엔 조금 더 기름진 반면 이 집 닭똥집 튀김은 기름기가 좀 적은 대신 오독오독한게 더 강한 맛이야
결론은 둘 다 만족
이번에 먹을 건 타코야끼
어제 푸드트럭 타코야끼를 먹고 워낙 실망했지만 이 집은 조금 다르지
여기는 바로 바로 구워서 주는데다 안에 내용물도 실해서 맛있다.
거기에 와사비 소스를 뿌려달라고 하면 초록색 와사비 물을 뿌려주는데 그러면 먹을떄 화한 맛이 올라와서 코끝이 찡해진다.
결론은 이 집은 맛있다.
나의 입맛에 따른 결론입니다.
내 동생과 동생 친구가 주문한 볶음밥
순대볶음을 주문하면서 같이 주문한 볶음밥인데 밥알이 고슬고슬하고 양념맛도 잘 스며들어서 무척 맛있다.
상추는 집 냉장고에 있던 걸 씻어서 쌈을 싸서 먹어봤는데 이렇게 해서 먹으니까 더 맛있네
그리고 마지막에 먹은건 바로 순대볶음
음...
이건 생각치도 못했는데 이 집 순대볶음에서 떡볶이 맛이 나네;
볶음밥은 맛있는데 순대볶음은 양념맛이 영 아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내 동생과 내 동생 친구도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네
떡볶이 맛이 나는 순대볶음이라? 이런건 처음이야
그래도 오랜만에 이렇게 만나서 이야기 하면서 일요일 저녁 식사를 함께 하니까 참 좋군요
단지 순대볶음만 맛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이 집 순대볶음은 앞으로 패스!
볶음밥 맛은 괜찮긴하지만 사실 볶음밥은 사이드 개념이고 메인 메뉴인 순대볶음이 맛있어야지 시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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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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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니까 뭔가 기분이 이상하네
그건 아마 월요일이 오고 있기 떄문이겠지...
월요일은 진짜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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