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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와 탐방

[서울 여의도 웨딩홀] 루나미엘레 Luna Miele 그랜드볼룸

by 누우면편해 2020. 7. 9.

6월 말, 친척 동생이 결혼식을 한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봐서 그런지 아직도 어린애처럼 느껴지는데 결혼을 한다니~ 참 시간 빨라

결혼식을 올리기 전 미리 친척들끼리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식사도 같이 했다.

그리고 시간은 흐르고 흘러 마침내 결혼식 날인 6월 말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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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동생이 결혼식을 하는 곳은 Luna Miele 루나미엘레

위치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01 (여의도동 12번지) CCMM빌딩 (국민일보) 12층 루나미엘레

지하철로 가면

1.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하차, 여의나루역 1번 출구로 나가면 여의도공원 건너편 도보로 10분

2. 9호선 국회의사당역 하차,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로 나가면 여의도 공원 좌측 300m 지점, 도보로 6분

 

나는 가족들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갔지

그런데 코로나 19 때문에 방문객들은 이제 부터 방명록에 기록을 남기거나 안드로이드 핸드폰을 사용할 경우 패스토리라는 어플을 깔아서 인증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경우 패스토리 앱을 깔면 간단하게 해결 되긴 하는데 애플 iOS는 패스토리가 있는지 모르겠네

나는 어플로 인증을 받아서 입장하고 아버지와 할머니는 방명록에 직접 작성을 하고 열을 체크하고 나서 들어갈 수 있었다.

코로나 19 때문에 할 게 많아졌어

들어가서 곧 결혼식을 할 친척 동생과 가족들을 로비라운지에서 만나 인사를 하고 신부대기실도 한번 본 다음 결혼식이 있을 컨벤션홀 안에 들어 갔다.

[서울 여의도 웨딩홀] 루나미엘레 Luna Miele 그랜드볼룸 :: 내 멋대로 쓴다

그랜드볼룸, 컨벤션홀 이렇게 2가지의 웨딩 공간이 있다고 하는데 물어보니까 그랜드볼룸으로 하셨다고 하시더라

차이는 좌석 수가 많고 적고의 차이가 있는 거 같다.

내부는 아늑하고 조용해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의자도 앉아보니까 편하더라

[서울 여의도 웨딩홀] 루나미엘레 Luna Miele 그랜드볼룸 :: 내 멋대로 쓴다

비어 있는 자리에 가족들과 함께 앉아서 보니까 전통 모듬 떡, 모닝빵, 버터, 딸기쨈, 나이프, 포크, 수저 등이 세팅되어 있었고 접시 위에 결혼식 행사 진행 순서와 음식 메뉴가 적혀 있는 종이가 올려져 있었다.

뷔페식이 아니라 코스 요리가 나오는 퓨전 양정식 코스라고 하네

하긴, 뷔페식일 경우엔 결혼식을 끝까지 보지 않고 중간에 빠지는 경우가 너무 많긴 해

결혼식 예행 연습이 이루어 지는 모습을 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는데 코스 요리의 가장 첫번째인 해산물 전체가 나왔다.

해산물 전채
예쁘게 세팅 된 해산물 전채

[서울 여의도 웨딩홀] 루나미엘레 Luna Miele 그랜드볼룸 :: 내 멋대로 쓴다

루나미엘레 특제 샐러드
귤, 토마토, 양상추, 야채에 참깨 드레싱
아삭아삭한 야채가 맛있더라
주방장이 추천하는 오늘의 스프

[서울 여의도 웨딩홀] 루나미엘레 Luna Miele 그랜드볼룸 :: 내 멋대로 쓴다

게살 스프인 거 같더라
내가 좋아하는 올리브랑 오이 피클 - 오이 피클도 아삭해서 맛있어
바구니 안에 모닝빵과 버터, 딸기쨈이 들어 있다.
Ballantyne 버터
모닝빵에 버터를 발라서 먹읍시다.

[서울 여의도 웨딩홀] 루나미엘레 Luna Miele 그랜드볼룸 :: 내 멋대로 쓴다

느긋하게 앉아서 결혼식을 지켜보면서 코스 요리를 먹고 있는데 스테이크 갯수를 확인해야 해서 나갔다 왔다.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가 대차에 가득 실려 있는 모습

보기 좋군요

그릴에서 익힌 안심 스테이크와 프랑스식 소스
토마토, 버섯, 스테이크와 프랑스식 소스의 만남

[서울 여의도 웨딩홀] 루나미엘레 Luna Miele 그랜드볼룸 :: 내 멋대로 쓴다

맛있다!
이번엔 프랑스식 소스를 듬뿍 발라서 먹어봐야지 - 약간 묵직한 소스와 잘 어울리더라

[서울 여의도 웨딩홀] 루나미엘레 Luna Miele 그랜드볼룸 :: 내 멋대로 쓴다

정통 일식 초밥

[서울 여의도 웨딩홀] 루나미엘레 Luna Miele 그랜드볼룸 :: 내 멋대로 쓴다

이런, 옥의 티 - 정통 일식 초밥 맛은 그저 그렇더라; 하긴 뭐 모든게 맛있을 순 없으니까
잽싸게 모닝빵 하나를 집어서 반을 갈라서 그 안에 버터, 딸기잼을 넣었다.
요렇게 -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지 후후
잔치 국수

[서울 여의도 웨딩홀] 루나미엘레 Luna Miele 그랜드볼룸 :: 내 멋대로 쓴다

코스 요리가 참 좋더라

타이밍 좋게 코스 요리가 나와서 결혼식을 집중해서 보다가 중간 중간 쉰다 싶으면 요리가 순서대로 나오니까 편하네

친척 동생은 무척 행복해 보인다.

결혼식을 올릴 상대방도 좋은 사람처럼 보이고 참 다행이야

짜식, 행복하게 잘 살아라

코스 요리의 마지막 메뉴 - 오늘의 특선 디저트와 함께 나온 커피
갈려져서 스프, 죽처럼 보이는 액체 위에 수박, 참외(?), 멜론이 올라가 있네

[서울 여의도 웨딩홀] 루나미엘레 Luna Miele 그랜드볼룸 :: 내 멋대로 쓴다

오! 산뜻한 맛이다. 코스요리 마지막에 걸맞게 깔끔해서 좋다.
커피를 홀짝 홀짝 마시면서 결혼식의 끝을 지켜 봤다.

커피를 마지막으로 결혼식도 끝이 났다.

친척 동생 그리고 신부 둘 다 무척 행복해 보여서 참 보기 좋더라

그래, 좋은 사람끼리 만났으니까 잘 될거야

[서울 여의도 웨딩홀] 루나미엘레 Luna Miele 그랜드볼룸 :: 내 멋대로 쓴다

[서울 여의도 웨딩홀] 루나미엘레 Luna Miele 그랜드볼룸 :: 내 멋대로 쓴다

한강의 중심부에 위치해 한강과 여의도 공원의 조망을 볼 수 있다는 글 귀를 본 거 같아서 창문 밖을 볼려고 하는데 실패했다.

으음... 진짜로 한강과 여의도 공원의 조망을 볼 수 있나 확인하려고 했는데 아쉽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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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동생과 신부는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으면서 나갔다가 잠시 후 들어와서 가족 사진도 찍었다.

화려한 결혼식이 막을 내리고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걸 보니까 기분이 참 묘하다.

늘 어리게만 생각했던 친척 동생이 결혼을 하는 것도 이상하고... 시간이 빨리 흐르고 있다는 걸 알지만 이 순간 만큼은 정말 시간이 빠르다고 느껴지더라

그리고 확실히 느낀 게 결혼식을 할 때는 뷔페식 보다 코스 요리가 더 좋은 거 같네

결혼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사이 사이 코스로 나온 음식을 먹는 거 꽤 좋더라

친척들과 축하하러 온 하객들 모두 마지막 순간까지 결혼식에 함께 참석한다는 거... 좋네

친척 동생 결혼식도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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