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주문한 무선 버티컬 마우스다.
가장 먼저 도착했던 제품으로 다른 버티컬 마우스와 틀린 게 생긴 모양이 거의 수직에 가까운 형태에 손바닥을 보호해준다는 팜레스트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고 거기에 무선!
거기에 꽂혀서 주문을 했다.
어쩌다 보니까 가장 먼저 온 제품을 가장 늦게 사용하고 리뷰하게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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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은 Delux M618 Plus 무선 버티컬 마우스다.
박스 사진
박스 정면에는 형광색으로 마우스 본체가 그려져 있고 팜레스트가 있다는 설명과 옆면에는 일반 마우스와 버티컬 마우스의 차이를 보여주는 그림이 들어가 있고 뒷면에는 버티컬 마우스의 각 부위 설명이 나와있다.
확실히 이렇게 그림으로도 설명해 주고 추가로 사진까지 보여주니까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보인다.
오픈
팜레스트를 연결하기 전 모습
거의 수직에 가까운 형태에 손바닥을 보호해주는 팜레스트가 들어 있고 리시버는 마우스 자체에 보관할 수 있다.
팜레스트는 이렇게 마우스 밑바닥 연결부위에 꽂으면 설치 완료
팜레스트를 장착한 모습
확실히 Delux에서 주문한 마우스는 만듦새가 꽤 단단해 보인다.
겉모습은 마음에 들었다.
그럼 쥐어봤을 때는 어떨까?
팜레스트를 장착하고 사용
팜레스트를 장착하고 마우스를 쥐어보니까 확실히 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우스의 경우 형태가 수직에 가까워서 손에 쥐면 자연스럽게 악수하는 형태로 사용하게끔 되어있고 새끼손가락도 자연스럽게 거치돼서 끌리지 않고 팜레스트가 손바닥 부분이 끌리는 걸 막아준다.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손바닥 끝부분이 빨갛게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팜레스트가 장착된 제품의 경우 그걸 막아 줄 수 있는 걸로 보인다.
거기에 마우스 휠 부분도 생각보다 꽤 괜찮다.
잘 굴러가는 데다 멈출 때도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좋다.
다른 싸구려 마우스들의 경우 휠을 사용할 때 너무 가벼워서 쓰기도 불편하고 사용하다가 세울 때도 걸리는 부분이 없어서 사용하기 불편했는데 이건 그런 것도 없다.
괜찮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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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그게 뭐냐 하면 팜레스트다.
팜레스트의 경우 초반에 내가 사용할 때 분명 괜찮다고 느꼈는데 이걸 좀 쓰다 보니까 느낀 게 팜레스트가 손바닥과 손목을 보호해주는 좋은 효과가 있지만 문제는 이걸 사용하게 될 경우 마우스를 움직이기 위해서 어깨부터 손목까지 자연스럽게 힘을 주게 된다.
왜냐하면 일반 마우스나, 버티컬 마우스처럼 손바닥이나 손목으로 힘을 주지 못하니까 마우스를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 어깨부터 손목까지 힘을 계속 주게 된다.
이러다 보니까 나중 가면 손바닥과 손목은 편안한데 어깨 부분이 아파온다;
다른 버티컬 마우스나 일반 마우스의 경우 손바닥과 팔목을 사용해서 어깨 부분은 별 문제가 없는데... 이건 팜레스트로 인해 손바닥과 손목이 보호되는데 대신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거 같다.
손바닥과 손목이 편해져서 좋았는데 어깨가 아파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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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아예 팜레스트를 빼버린 다음 사용하면 되는 거 아닌가?
어... 음...
팜레스트를 뺀 다음 그냥 써봤는데...
팜레스트를 뺄 경우 어깨가 아프지 않겠지라는 생각이었는데 더 안 좋은 문제가 있다.
팜레스트를 빼고 마우스를 쥔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M618 Plus의 경우 마우스의 뒷부분이 다른 마우스들처럼 밑으로 돼있는 게 아니라 살짝 각져있는 상태로 위로 살짝 떠 있는 형태다.
아마 팜레스트를 장착하고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제품을 만들었기에 마우스 뒷모습을 이런 형태로 만든 건가?
어쨌거나 마우스 뒷부분 때문에 팜레스트를 빼고 손에 쥘 경우에도 손 모양이 악수하는 형태긴 한데 손목이 조금 떠 있을 수밖에 없다.
팜레스트를 장착한 상태에서 사용할 경우 팜레스트가 손바닥이 끌려다니는 것을 막고 손목도 보호해주지만 어깨까지 힘을 줘서 사용하게 돼서 결국 어깨가 아파지는 문제가 생긴다면, 팜레스트를 뺀 상태로 사용할 경우엔 손목이 살짝 뜬 상태로 어깨 힘까지 사용해서 쓰게 된다.
왜냐하면 손바닥과 손목의 힘을 못쓰게 되니까 마우스를 움직이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어깨부터 손목까지 힘을 줘서 마우스를 움직이게 되는 거다.
거기에 팜레스트를 빼버리면? 손목까지 조금 떠버리고 그럼 결국 어깨도 아프고 손목까지 아프게 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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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이거;
그러니까 M618 Plus는 수직에 가까운 형태기 때문에 손바닥은 끌리지 않고 새끼손가락도 거치하기 쉬운 데다가 팜레스트로 인해 손목까지 보호가 되고 거기에 무선, 그리고 리시버도 마우스 자체에 수납이 가능하기에 잃어버릴 확률도 없고 거기에 마우스 휠도 좋은 데다 만듦새도 단단한 그야말로 무척 좋은 버티컬 마우스여야 하는데...
막상 써보니까 위에서 말한 좋은 점은 다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렇지 못하다.
아이디어는 정말 좋은 거 같고 나도 그걸 보고 주문한 거긴 한데 막상 사용해보니까 내가 지금까지 주문한 무선 버티컬 마우스 중 가장 불편한 제품이 돼버렸어
Delux사의 제품들은 만듦새는 참 좋지만 나하고는 도무지 안 맞는다.
혹시나 해서 알리익스프레스에 들어가 봤는데 호평이 많다.
그러니까 나와는 달리 분명히 만족해하면서 잘 쓰는 사람도 있다는 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는 전혀 맞지 않기에 나에겐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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