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점심은 집밥 (부추전, 보리굴비, 꼬다리 무침)

초코를 데리고 산책을 갔다와서 바둥거리는걸 씻겨주고 말려주고 한 다음 잠시 쉬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또 뭔가를 하고 계신다.

잠시 후 점심식사를 하라고 부르셔서 나가보니까

 

빠삭하게 구운 부추전

보리굴비

이건?

 

어느틈에 음식을 다 해놓으셨네

부추전, 보리굴비, 그리고 어... 저건 뭐지?

물어보니까 이건 아직 안됬다고 잠시만 기다려달리고 하신다.

 

파를 쑹쑹 썰어넣으시더니

꼬다리 무침 완성

 

그러시더니 금새 완성

이름은 꼬다리 무침이라고 하시네

꼬다리가 뭔지 찾아보니까 명태를 바싹 말린걸 꼬다리라고 하는거 같다.

 

그럼 먹어볼까?

처음엔 부추전

겉은 빠삭 속은 촉촉

부추의 향과 맛이 더해져서 무척 맛있다.

어느새 눈 앞에 나타난 간장종지

간장에 콕 찍어먹자

 

빠삭빠삭 잘 구워져서 맛있네

그럼 보리굴비도 먹어볼까?

짭쪼름해서 맛있다.

살이 실하네

위에 있는건 내장과 뼈

내장과 뼈

밥반찬으로 딱이네 보리굴비

밥과 함께 맛있게 잘 먹었다.

 

처음엔 보리굴비만 먹다가 현미밥을 퍼서 함께 먹었다.

짭짤한 보리굴비를 먹다보니까 밥을 안먹을수가 없네

 

꼬다리 무침

 

꼬다리 무침도 함께 맛봤는데 이건 좀 특이하네

물에 잘 불려놔서 그런지 딱딱하진 않고 약간 쫄깃하면서도 씹는 맛이 있고 양념이 적절히 잘 되서 밥반찬으로 잘 먹었다.

 

할머니 요리솜씨는 확실히 있으시다니까

 

어제 많이 먹어서 오늘은 점심은 안먹으려고 했는데 결국 먹어버렸네;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