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에 친구와 연락이 돼서 아주대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
수원에 오기 때문에 내가 쏜다고 했지
왜냐? 나에겐 경기지역화폐 앱에 등록한 수원페이 카드가 있기 때문에~ 룰루
그건 그렇고 아주대 아리단길에 맛있는 음식점이 뭐가 있을까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이탈리아 파스타가 땡겨서 이태리 레스토랑으로 가기로 마음먹고 괜찮은 요리가 나오고 평가도 좋은 곳을 찾기 시작했는데...
미완성 식당이라는 음식점이 눈에 띄네
미(완성) 식당이라고 되어 있는데 거리도 적당하다.
그래, 여기로 가보자
아주대 마이온 프라자 2층에 미식당이 있다.
그런데 임대라는 현수막이 가장 먼저 눈에 띄네;
안으로 들어가자
2층에 올라오면 바로 아주대 미식당이 보인다.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면 특이하게 메뉴판이 아니라 편지봉투와 작은 수첩 하나가 놓여 있다.
뭘까?
작은 수첩은 먹고 싶은 메뉴를 적어서 내는 거 같네
그럼 편지봉투는?
편지봉투 안에서 종이 편지지를 꺼내면 그 안에 손글씨로 메뉴가 적혀있다.
센스 있어 보이는데?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친구는 미식당 크림 파스타 7900원, 나는 얼큰한 게 땡겨서 해장(짬뽕) 파스타 7900원 거기에 날치 알밥 3000원, 콜라 2000원 2개를 주문해서 총금액 22800원
주문을 마치고 가게 안을 둘러봤다.
미식당 가게 내부는 깔끔하면서도 제법 널찍하다.
테이블은 11개가 있어서 친구들과 함께 식사하기도 좋아 보이네
그럼 밑반찬을 가지러 가봅시다.
김치와 피클, 포크, 수저에 물컵에 물을 담아서 자리에 가져다 놓고 있는데 콜라가 나왔다.
오! 코카콜라
이 집 뭔가를 아는군 콜라는 역시 코카콜라지
코카콜라 뚱뚱캔 2개와 얼음이 담긴 유리병 2개를 함께 준다.
가게 한가운데에 이렇게 큼직한 나무 테이블이 있는데 이 자리가 참 괜찮아 보이더라
다음에 친구들이 더 모이면 이 자리에 앉아서 먹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
우리는 창가 자리에 앉았다.
의자도 허리를 잘 받혀주고 편해서 만족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오이피클과 김치를 먹어보자
오이피클은 적당히 짭짤해서 맛있었는데 김치는 너무 잘게 잘라놔서 좀 아쉽더라
김치를 먹을 때,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나온 건 미식당 크림 파스타
크림 파스타 위에 계란 노른자가 얹혀 있고 날치 알이 뿌려져 있는데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맛있겠다.
그 다음은 해장(짬뽕) 파스타와 날치알 밥
해장 파스타 위에는 작은 조개들이 같이 올려져서 나오는데 이거 모시조개 맞나?
이것도 맛있어 보여!
날치알밥은 날치알이 꽤 듬뿍 뿌려져서 나오네
아, 그리고 아까 메뉴판을 보니까 날치알밥을 주문할 경우 추가 리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럼 세팅해보죠!
이렇게
세팅도 끝냈으니 이제 먹어봅시다!
친구가 먼저 크림 파스타를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호평한다.
나는 내가 주문한 해장 파스타를 먹어봐야지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해장 파스타를 포크로 말아서 먹어봤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알싸해!
진짜 술 한잔 하고 먹으면 끝내주겠는데?
우리 둘 다 맛에 만족해서 먹기 시작했다.
이 정도면 대만족
이제 나눠 먹어봐야지
보조접시에 크림 파스타를 담아서 한입!
계란 노른자까지 섞어 먹으니까 고소하면서도 맛있다.
그리고 면은 적당히 익어서 씹을 때마다 즐겁네
이제 다시 해장 파스타를 먹어야지
양은 딱 적당하다.
너무 적지도 않고 너무 많지도 않아
우리 둘 다 파스타는 다 먹었고 이제 남은 건 날치알밥
자, 우선 해장 파스타 안에 있는 모시조개 껍질을 다 건지자
그리고 나선 어떻게 먹어야 할까?
.
.
.
당연히 해장 파스타 국물에 비벼서 먹어야지!
이것도 맛있어
남자끼리 와서 이렇게 먹는구나 ㅋㅋㅋ
그런데 해장 파스타 남은 국물에 날치알밥을 비벼서 먹으니까 진짜 맛있네
모양새는 영 아니지만 맛은 끝내준다.
매콤한 해장 파스타 국물에 날치알밥을 섞어서 한입 먹으니까 날치알의 오독오독함과 매콤하면서 알싸한 국물 향이 더해져서 맛이 없으래야 없을 수가 없어
먹는 와중에 오이피클도 한입
그러고 나서 다시 날치알밥을 먹는다.
맛있게 먹다가 창문 밖을 봤다.
밖에는 차들과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네
창 밖의 풍경을 보자 갑자기 감성이 차오른다.
해치웠다.
진짜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네;
흠흠
다 먹고 코카콜라 남은걸 마셨다.
배가 부른데 탄산이 들어가니까 역시 좋다.
맛있게 먹고 카운터에서 경기지역화폐 수원페이 카드로 결제했다.
미식당에는 수원페이로 결제 가능하다는 내용이 없었지만 경기지역화폐 어플에 들어가면 가맹점 찾기라는 버튼이 있는데 그걸 클릭해서 지역을 선택하고 이름을 적은 뒤 찾기를 누르면 해당 지점이 수원페이 결제가 가능한지 여부가 나오니까 가고 싶은 가게가 있다면 꼭 찾기 버튼을 눌러서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경기도에서 경기지역화폐로 입금시켜준 10만원은 입금된 날짜로부터 3개월 내에 사용해야 한다고 하니까 잊지 말고 기한내로 사용해야 합니다.
이걸 써야지 주변 상권과 중소상인들에게 도움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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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할때 수원페이 카드를 주면 신용카드처럼 긁어서 결제합니다.
그리고 결제가 끝나면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이렇게 알림이 옵니다.
어때요 수원페이 사용법, 참 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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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미식당
처음으로 가는 거라서 맛이 있을지 궁금했었는데 무척 맛있었다.
다음에 친구들과 모이면 한번 더 들려야겠네
내 평가는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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