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몇 가지를 챙겨서 친구를 만나러 갔다.
친구 생일이라서 선물을 챙긴 건 아니고;
요즘 코로나 19 때문에 시국이 시국이라서 자영업자들 매출이 영 좋지가 않은데 친구가 공방을 개업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갔지요
가서 보니까 공사는 다 끝났고 한참 마무리 작업 중이더라
만나서 돈 많이 벌라고 덕담을 해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들어보니까 예전부터 공방과 관련해서 생각을 하고 있었고 하기로 결심하고 열게 됐다고 하네
그래, 이왕 했으니까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래야지
친구에게 내가 가져온 선물을 주고 팔 걷어 부치고 공방에 있는 쓰레기를 함께 정리했다.
은근히 쓰레기가 많더라
그리고 책상 몇 개를 조립하고 보니까 땀범벅이 됐네
이제 체력이 예전 같지가 않아
어느 정도 작업을 끝내고 쉬다 보니까 점심 식사 시간이 됐다.
친구는 와줘서 고맙다고 자기가 밥을 쏘겠다고 하는데...
이런 날에는 당연히 배달 음식을 먹어야겠지 ㅋ
점심 식사로 주문한 건 피자마루 콤비네이션 피자 L 라지 13900원
거기다 치즈 크러스트 3천원 추가!
다 해서 16900원
특이하게 피클이 피자박스에 매달린 상태로 오더라
처음에 뭔가 했는데 피클이 상자에 단단히 고정돼 있는 걸 보고 신기함을 느꼈지
진짜 아이디어 좋은 거 같네? 피자 박스 안에 넣으면 공간만 차지하니까
공방 책상 위에 피자마루 콤비네이션 피자를 놓고 추가로 칠성사이다 로어슈거를 2개 놨다.
칠성사이다 로어슈거의 경우 친구가 미리 주문했다고 하더라
그래 좋은 선택이야
왜냐? 기존에 있던 탄산음료수는 맛있긴 한데 문제는 당이 너무 높아서 좀 걱정되거든
사실 가장 좋은 건 제로칼로리 탄산음료수지만 로어슈거가 어디람
기존 칠성 사이다에 비해 40% 당 및 칼로리가 다운됐다고 한다.
250ml, 65칼로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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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데 당 걱정하면서 왜 피자와 탄산음료수를 먹나요? 라고 의문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치만...
피자와 탄산음료수를 포기하긴 쉽지 않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당이 없는 탄산음료수를 마셔야 해
피자와 탄산음료는 정말 포기하기 쉽지 않거든...
난 페퍼로니 피자에 들어가는 이 동그란 살라미 소시지가 참 좋더라
짭짤하면서 제법 고기 맛이 나는 데다 피자의 기름기를 잡아주는 느낌?
이탈리안 소시지의 일종이라고 하는데 정말 사랑한다.
그리고 요렇게 피자 한 조각을 반으로 접어서 먹어 봤다.
굿!
확실히 이렇게 접어 먹으니까 먹기 편하구만
전에 백종원 아저씨 TVN에서 한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서 이렇게 피자를 접어 먹는 모습을 보고 따라 해 봤는데 괜찮네
역시 좋은 건 따라 해봐야 해
맛있게 잘 먹었다.
피자마루에서 정말 오랜만에 시켜 먹어봤는데 역시 맛있었어
특히 페퍼로니 피자로 치즈 크러스트 3천원 추가해서 주문하길 잘했다고 느낀 게 위에 동그란 살라미 소시지는 짭짤하고 고기 맛이 느껴지는 데다 피자 도우 끝 부분에서 느껴지는 치즈 크러스트의 농후한 맛!
거기 적당히 두툼한 두께의 일반 피자라서 씹는 맛도 있는 데다 위에 토핑도 괜찮아서 내 마음에 들더라
씬피자도 맛있긴 한데... 씬피자는 먹고 나면 뭔가 아쉬워
너무 얇기 때문이겠지
그리고 칠성사이다 로어슈거도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꽤 괜찮더라구
탄산도 괜찮고 적당히 달콤해서 이렇게 기름진 피자와 먹을 땐 딱이다 진짜!
물론 일반 탄산음료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뭔가 부족한 맛일 거 같더라
내 친구가 주문했지만 막상 마셔보더니 영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자기 입맛에는 칠성사이다 로어슈거는 너무 밍밍하다고 하네
흐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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