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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점심 식사가 끝나는가 했는데... 끝이란 있을 수 없는 법!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아직 공방 문을 열은 것도 아니고 준비 중이라서 올 사람이 없는데 누군가 싶었는데 갑자기 친구가 자연스럽게 나가더니 뭔가를 받아서 들어오네
그 정체는 바로
매콤 돈까스 & 칡불냉면 포크포크
.
.
.
우리 방금 피자마루에서 콤비네이션 피자 라지 해치우지 않았나?
그래, 잠시 잊고 있었어
먹는 것에 끝은 없다는 사실을
물어 보니까 피자마루에서 피자를 주문하면서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추가로 냉면과 돈까스를 주문했다고 한다.
나도 대단하지만 역시 너도 대단하구나
그래 먹어 보자!
포크포크에서 돈냉면 세트 2개 (물냉면 1, 비빔냉면 1) / 가격은 물냉면 10500원, 비빔냉면 10500원, 배달 팁 2천원 다 해서 23000원
칡불냉면이라고 하니까 분명 칡냉면이겠지
피자마루에서 콤비네이션 피자 라지에 치즈 크러스트를 추가해서 배불리 먹고 나서 이렇게 돈까스, 물, 비빔냉면을 보고 있으니까 가슴이 웅장해진다...
하지만 이왕 시켰으니 감사의 마음으로 먹어야겠지
내가 선택한 건 비빔냉면
잘 비빈 다음 보조 접시에다 퍼서 서로 나눠 먹었다.
그래서 비빔냉면이 아니라 물냉면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칡냉면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칡냄새는 나지 않네
맛이야 이렇게 더운 날, 시원하면서 쫄깃한 면발을 먹으니 그야말로 천국에 간 기분!
돈까스는 처음 먹을 때 아무 소스 없이 그냥 먹어 봤는데 이거 괜찮네?
프랜차이점인데다 배달음식인 만큼 큰 기대없이 주문했는데 예상외로 튀김 옷이 바삭하고 고기 맛도 괜찮다.
그다음엔 소스에 푹 찍어서 먹어 봤는데
오호~
역시 그냥 먹는 거 보다 이렇게 우스터 소스에 찍어 먹는 게 훨씬 맛있어
감칠 맛 나는 우스터 소스에 잘 튀겨진 돈까스를 찍어 먹으니까 역시 배로 맛있구만
친구가 보조접시에 담아 준 물냉면을 싹 해치우고 바로 비빔냉면을 비벼서 먹어 봤는데... 굿!
적당히 매콤하면서 새콤한 소스에 오이, 절임무와 칡냉면이 궁합이 잘 맞는다.
칡냉면 특유의 쫄깃함 때문에 그런지 더 맛있어
그리고 육수도 이렇게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줘서 좋네
이건 종이컵에 담아서 친구와 함께 나눠 마셨다.
시원하면서 슴슴한 맛
그다음 일이야 말할 필요도 없겠지
싹 다 해치웠다.
나도 잘먹지만 친구도 참 잘먹어... 비냉, 물냉 이렇게 2개를 시켜서 서로 나눠 먹었는데 내 입맛에는 비냉이 더 맛있게 느껴지고 친구 입맛에는 물냉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고 한다.
입맛이야 개인 취향이니까
먹고 나서 내린 평가는 무척 맛있었다.
더위가 한참일때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
냉면에 칡냄새가 그렇게 나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
칡불냉면일라서 칡냄새가 심할까봐 살짝 긴장했었는데 다행이야
칡은 좋아하는 사람은 무척 좋아하고 사실 나도 칡즙은 좋아하는데... 냉면에서 칡냄새가 심하게 나면 이상하게 싫더라
돈까스도 바삭하고 제법 맛있게 튀겨진 게 와서 만족
그리고 냉장고 안에 있던 월드콘 애플크럼블를 꺼냈다.
왜 꺼냈냐? 먹으려고...
하나는 냉장고에 문제가 생겨서 녹았다가 다시 얼어서 상태가 엉망진창이더라
그걸 내가 골라서 먹고 친구는 안에 있던 다른 아이스크림을 골랐다.
음...
이게 일반 아이스크림이 녹았다가 다시 얼으면 어떻게든 먹을만 한데 역시나 아이스크림 콘이 녹으니까 진짜 먹기 힘드네
아이스크림을 감싸는 콘이 녹았다 얼어서 식감도 이상하고 같이 먹으니까 두꺼운 종이를 씹는 기분이 들더라;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둘러싼 콘은 분리해서 버리고 안에 있는 내용물만 먹었슈
옆에서 친구는 그걸 보다가 큰소리로 웃고 아주 난리가 났네
아오...!
흠흠... 뭐 오늘의 주인공은 너니까 참는다.
안의 내용물만 먹어봤는데 괜찮네?
살짝 월드콘 기본 맛과 비슷하지만 끝에 사과향이 나는데 나쁘지 않구만
그런데 이건 다음에 멀쩡한 상태로 있는 걸 사서 먹어 봐야겠다.
아무튼, 점심 식사는 정말 풍족하게 먹었네
배가 아주 빵빵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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