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가 돼서 잠깐 생각을 해봤는데 마스크를 구입해야 하는데 겸사겸사 오랜만에 수원 남문에 가서 구경도 좀 하고 마스크도 구입하자는 생각으로 집에 있던 마스크를 쓰고 밖으로 나갔다.
예전엔 가끔 구경하러 나가기도 했는데 2월부터 지금까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어디 멀리 나가기가 뭐하다.
원래 목적은 수원 남문에 가서 마스크만 사오는거였는데 어쩌다 보니까 조금 더 걷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행궁동까지 가게 됐다.
걷고 있는데 눈에 확 띄는 저 글귀
"본뜸 음식모형"이라니... 신기해
이게 그 음식점에 가면 가끔 있는 음식모형들인가? 가까이 가보니까 음식모형들이 들어있는 진열장이 있고 그 안에 제법 그럴싸한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음식점을 하는 분들이 이 가게를 이용하겠지
오... 건물 벽면에다 예전 영화 ET의 장면을 그렸는데 꽤 멋있다.
그림 하나가 건물 벽에 들어가 있을 뿐인데 건물자체가 진짜 멋있어지는 거 같다.
오랜만에 와보니까 정말 변한데가 은근히 많은 거 같다.
예전만 해도 오래된 노포들만 보였는데 제법 세련된 가게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확실히 사람들이 확 줄어버려서 뭔가 씁쓸하다.
분명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보일 텐데, 정말 사람들이 없다.
천주교 북수동 성당도 보인다.
그리고 슬쩍 보니까 문을 닫은 가게들이 좀 있는 거 같다.
산책하러 나왔는데 문이 닫힌 가게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빨리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나가다가 발견한 귀여운 카페
처음엔 여기에 카페가 있는지도 모르고 이 앞에서 휙 돌아가려고 하는데 조그만 흰색 간판이 눈에 띄어서 보니 카페였다.
오랜만에 여기까지 왔으니까 커피라도 한잔 마시고 갈까~ 하고 보니까 월요일은 휴무;
아쉽지만 별 수 없지.
원래 계획이랑 다르게 건물과 새롭게 생긴 가게들을 구경하면서 걷다보니까 꽤 멀리까지 가 버렸다.
여기가 화홍문이 있던 곳이던가? 헷갈리네
예전에도 여기에 왔었는데 그땐 평일인데도 그래도 사람들이 제법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텅 비어있다.
에이... 그래도 주말이면 사람들이 또 모이겠지.
뭐가 있는거 같길래 보니까 담벼락에 행궁동 벽화마을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지나가면서 멋진 가게들이 있길래 사진을 찍었는데 보니까 다 카페네
확실히 카페들이 꽤 많아졌다.
난 카페도 좋지만 노포도 좋아한다.
못 본 사이에 정말 멋지고 예쁜 가게들이 많아졌다.
행궁동이 언제 이렇게 변했을까?
행궁동 구경을 다하고 다시 집으로 가는 길에 약국에 들려서 공적 마스크를 구매했다.
1명이 구입할 수 있는 양은 최대 2장이라고 한다.
가격은 3천원
현금으로 계산 부탁한다고 해서 현금으로 결제했다.
남는 것도 없다는 말에 엉겁결에; 하긴 사람들이 몰리긴 또 엄청 몰리니까
그런데 2장이 아니라 5장이 좋을 거 같은데? 내가 듣기로는 애초에 5장씩 묶어서 온다고 하는데 그럼 차라리 5장 묶음채로 파는 게 낫지 않나? 2장은 뭔가 적어서 사람들이 매주마다 오는 거 같다.
그리고 이렇게 팔면 또 소분해야 하는 약사들도 지칠 텐데... 아휴
원래 계획대로라면 그냥 수원 남문까지만 가서 마스크만 사들고 오는 건데 어쩌다 보니까 행궁동까지 가서 구경하다가 시간이 꽤 보냈다.
배도 고파졌고 이왕 이렇게 된 거 한식뷔페로 간다!
인계동으로 넘어와서 걷다 보니까 눈에 띈 한식뷔페
그래 오늘 하루만 먹어보는 거야.
그런데 여기 이름이 바뀐 거 같다.
내가 예전에 이곳에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름이 이교수 웰빙보리밥뷔페로 알고 있었는데 보리밥은 사라지고 웰빙뷔페만 남았다.
보리밥은 사라진 건가?
폭식의 흔적 ㅋ
오래 돌아다녀서 그런지 배가 엄청 고파서 진짜 많이 먹었다.
그런데 여기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은 피할 수가 없었는지 사람이 정말 많이 없었다.
맛은 평범
아 그리고 보리밥이 있는지 확인은 못했다; 내가 사실 보리밥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가격은 8천원, 현금으로 결제할 시 7천원
가격 대비 괜찮다.
이렇게 오랜만에 간 수원 행궁동 구경이 끝났다.
마스크도 겸사겸사 구매하는 데 성공했고, 저녁식사도 잘 먹었다.
저녁에 잠깐 나와서 찍은 나무 사진
저녁인데도 날씨도 적당히 좋더라
이렇게 하루가 간다.
2020/12/20 - [식사와 탐방] - 저녁식사로 가족과 함께 먹은 바삭바삭한 후라이드 치킨 - 엔칙스 치킨
2020/11/25 - [제품 후기] - 30대가 먹는 영양제 - [닥터스 베스트] 루테인 10mg, [나우푸드] 오메가3, [레인보우 라이트] 멀티비타민 타블렛(철분)
2020/11/19 - [식사와 탐방] - [홈플러스] 든든한끼 폭신반숙란 샌드위치, [이마트 트레이더스] 초코 머핀, 블루베리 머핀 - 디저트 혹은 식사 후기
'식사와 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3.25 수요일 오후, 매탄동 카페들 (0) | 2020.03.25 |
---|---|
20.03.25 수요일 오후 미세먼지, 음식점 메뉴판과 거리의 비둘기들 (0) | 2020.03.25 |
20.03.25 수요일 오후, 맥도날드 치즈버거와 맥치킨 세트 (0) | 2020.03.25 |
20.03.25 수요일 아침 날씨 따뜻함, 수원 경기도 문화의 전당과 3Q 밀크티 (0) | 2020.03.25 |
20.03.24 화요일 쌀쌀함, (이마트24)"나블리 앙버터"와 (미니스톱)"스팸이랑 참치김치" 그리고 비둘기들 (0) | 2020.03.24 |
20.03.23 월요일, 동네 공원산책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치킨 스낵랩 (0) | 2020.03.23 |
20.03.22 일요일 날씨맑음 - CU 내차보험 만기라면, 매콤 순살치킨 빅밥바 (0) | 2020.03.22 |
20.03.20 금요일, [수원 빵집] 하얀풍차 매탄점 (0) | 2020.03.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