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오후
배는 고픈데 밥을 차리기는 귀찮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스크를 쓰고 밖으로 나와서 걸었다.
어제와는 달리 날씨가 쌀쌀하다 느껴졌다.
하긴 늘 좋을 수만은 없겠지.
그러다가 눈에 보인 이마트 24로 들어가서 매대를 보니까 나블리 앙버터란 빵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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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블리 앙버터 1,500원
어? 그런데 앞이랑 뒷면에 나와있는 설명을 보니까 혹시 이것도 무슨 예능에 나와서 만든 뭐 그런 빵인가?
뭔가 설명하는게 그래 보인다;
요즘 TV를 보지 않으니까 잘 모르겠네.
봉지를 뜯고 과감하게 반으로 쫙 갈랐다.
그런데 예상외로 내용물이 좀 있는 거 같다.
버터(+기타 다른 향신료?)와 단팥이 안에 내용물로 보인다.
맛은?
음... 나쁘지는 않다.
옛날에 먹었던 편의점 빵과는 달리 촉촉함이 느껴지고 입안이 텁텁하지 않아서 좋네.
단지 인공적인 단맛이 강하고 버터향은 살짝 난다.
앙버터 빵을 먹고 싶은데 파는 제과점이 없다면 대신 이거라도 드세요~라고 절대 권유할 수는 없지만;
1,5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면 그럭저럭.
단지 인공적인 단맛이 좀 강해서 단 거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할 맛이다.
빵 하나를 먹고 느긋하게 좀 걷고 있는데 비둘기가 보인다.
어? 근데 애들 내가 전에 산책하다가 본 애들 같다.
그때는 간판 위에서 있었는데 신기하네
길거리에서 둘이서 왔다 갔다 놀고 있는 거 같다.
그래 혼자보단 둘이 노는 게 낫지
잘 놀아라~
비둘기 구경을 끝내고 가는데 미니스톱이 보이길래 들어갔다.
여기도 신메뉴가 있길래 계산
스팸이랑 참치김치 1,700원
스팸이랑 있으면 맛은 좋겠지
뜯어보자!
맛은 역시나 좋다.
사실 스팸이 있으면 맛이 없긴 힘들지
쌀밥 안에 볶음김치를 넣어놔서 간도 적당하고 스팸과 김이 더해지니까 당연히 맛있다.
참 신기해
막상 스팸을 사긴 싫은데 밖에 나왔을 때 스팸 주먹밥류가 있으면 한 번은 먹어 보거든
청개구리 심보?
단지 참치 맛은 안 느껴진다;
참치김치찌개를 끓일 때 참치 1캔을 넣어도 참치는 보이지 않는 그런 현상일까?
아무튼 맛있었다.
밖을 보니 사람들도 없어서 뭔가 적막한 느낌이야
맛있게 먹었니까 이제 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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