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는 햇살이 쨍쨍하길래 밖으로 나와서 산책을 시작했다.
나와보니까 확실히 햇살도 좋고 바람도 조금씩 부는 그야말로 외출하기 딱 좋은 계절이네
걷다가 보니까 배도 고프고 뭔가 좀 먹어야 되지 않나 싶었는데 마침 눈 앞에 CU 편의점이 보이길래 들어가 봤다.
크다.
편의점 안에 들어가서 내가 먹을 것들을 골랐다.
원래는 좋아하던 열라면을 살려고 했는데 으잉? 뭐 이런 라면이 다 있지
양도 많다. 125g
내차 보험 만기라면이라는 이름을 보고 맛이 너무 궁금해져서 원래 사려던 열라면은 패스하고 거기에 매콤 순살치킨 빅밥바를 샀다.
매콤순살치킨 빅밥바는 밥은 카레로 간을 맞추고 거기에 순살치킨을 더한 모양인데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치킨과 밥 두 가지가 있는데 맛이 없을 순 없지
치킨의 기름기가 좀 많았지만 맛은 괜찮았다.
내차 보험 만기라면의 경우는 매운맛 라면이었다.
꽤 매콤하고 살짝 닭고기 맛이 나는듯한 라면인데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이름이 신기하고 다른 컵라면에 비해 양이 많아서 나도 모르게 사버렸지만 음...
다음에는 안 사 먹을 거 같다.
그다지 나쁘지는 않지만 특별히 또 먹어야 할 그런 맛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렇게 먹을 음식에다가 광고를 하면 그걸 보고 가입할 사람들이 많을까?
갑자기 궁금하네
어쨌든 먹고 나서 다시 느긋하게 산책 시작
나뭇잎이 다 떨어졌던 나무들도 이제 햇살을 맞고 다시 피어나려고 하는 거 같았다.
참 보기 좋은 광경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만 어떻게든 처리된다면 참 좋을 텐데
느긋하게 걸어가면서 나무들을 봤는데 예전만 해도 별 생각도 없었는데 이제는 나무나 꽃들을 보면 뭔가 기분이 좋아지는 거 같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걸까? 진짜 사람은 변하는 존재구나
지나가던 길에 철거를 시작하는 건물을 봤는데 뭔가 간판에 붙어 있는 거 같아서 보니까 비둘기가 간판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게 있었다.
비둘기가 날아서 간판에 앉은 건데 뭔가 신기하네?
요새 보이는 비둘기들은 날아다니는걸 보기보다는 오히려 사람들 사이로 걸어 다니거나 하는 걸 봤는데 재들이 날 수도 있는 거였어?
신기하다 신기해
나는 비둘기라니 비둘기가 날 수도 있다는 걸 까먹고 있었어
신기해져서 비둘기를 유심히 보니까 거꾸로 비둘기도 나를 살펴보는 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래 그 간판 위에서 잘 쉬렴
나는 다시 걸으련다.
걷다가 보니까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예전보다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하기사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계속 집안에만 있어야 한다는 건 정말 스트레스지
마스크를 끼고 다니는 사람이 대다수였고 마스크 없이 다니는 사람은 소수였다.
이젠 마스크가 정말 생활의 필수품이 돼버렸구나
뭔가 좀 그렇네
일요일 오후 잠깐 이렇게 나와서 산책도 하고 CU 편의점에서 밥도 먹으니까 그래도 기분이 좀 풀리는 거 같다.
이 우라질 코로나 바이러스가 빨리 해결되길 바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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