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정문에서 친구들을 만났다.
갑자기 왜 용인까지 갔냐 하면 오늘은 친구 생일이기 때문이지요
원래는 수원 인계동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몇 번의 조율을 거쳐서 역북동 명지대학교 앞에서 만나고 그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결정하고 오후 늦게 모여서 수다를 떨다가 용인 명지대학교로 출발!
그런데 용인 명지대학교 진짜 많이 변했네?
예전만 해도 정말 아무것도 없이 이마트와 119 소방서만 있던 곳으로 기억하는데 그야말로 천지개벽이 일어났다.
아니 그 텅 빈자리에 언제 수많은 빌딩과 건물들이 생긴 거야?
세상에 저 많은 건물은 언제 다 지은 거지?
그리고 저 건물의 건물주는 과연 누구일까?
인간적으로 너무 부럽네
그만큼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건가?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내키는 대로 가보자고 결정하고 걸었다.
그러다가 발견한 게...
역북동 카페거리?
신기한걸, 하긴 여기까지 올라오면서 보니까 멋진 개인 카페를 비롯해 프랜차이즈 카페 등 많은 커피숍들이 영업을 하고 있더라
하지만 오늘은 커피숍을 가려고 온 게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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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근방에서 괜찮아 보이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발견하고 올라가 봤다.
오, 멋진데?
앞에 전시되어 있는 메뉴판을 보니까 리조또, 스테이크, 피자 등 입맛을 당기게 하는 이탈리아 음식들이 있어서 이곳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들어갔다.
들어가자 밝은 표정의 여사장님이 우릴 반겨주었다.
확실히 이렇게 밝은 분위기의 사장님이 반겨주니까 뭔가 기분이 좋더라.
어느 자리에 앉을까 고민을 하다가 생일인 친구가 창가 자리가 마음에 든다고 하길래 그쪽에 앉았다.
이런 건 생일인 친구가 결정할 일이지
왜냐? 생일날은 바로 그 사람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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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자리에 앉고 나서 메뉴판을 봤다.
메뉴판을 보면서 이탈리아 음식을 고르다가 피자, 스테이크, 리조또, 까르보나라를 하나씩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나서 셀프서비스로 수저와 포크를 서로 나눠갖고 빨간 단무지를 추가로 가지고 왔다.
참고로 저 빨간 단무지가 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비트 무 피클이라는 이름이 있더라
흠흠
셀프서비스로 먹을 준비를 마치자 음식이 나오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나온 음식은 바로 스노잉 치즈피자
큼직하고 먹음직스러운 스노잉 치즈피자를 보자 식욕이 올라오네
밑에 깔린 피자 서버로 다들 한 조각씩 보조 접시에 나눠 담았다.
그럼 뭘 해야 할까?
먹어야지!
피자 한 조각을 먹고 비트 무 피클을 한조각 먹으니까 기가 막히네
새콤하면서도 아삭아삭 씹혀서 기분이 좋은데 거기에 먹고 나면 느끼함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좋구만!
그러고 나서 다시 먹는다!
눈 깜짝할 사이에 피자 한판이 사라져 버렸다.
마침맞게 그다음 음식이 나오네
자이언트 갈릭페퍼 스테이크 A의 등장!
바로 먹으려다가 보니까 Ollien 올리앤 명지대점 내부 시설이 멋져서 사진을 몇 장 찍어봤다.
내부 시설도 좋고 조명도 적당해서 나오는 음식들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걸까?
잠시 딴생각을 하고 있는데 나머지 음식들도 나왔다.
이렇게 3가지 메뉴들이 추가로 식탁 위에 올려지자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거 같다.
이게 바로 음식이 가진 힘인가?
마저 먹어보자
감베리 빠에야의 맛은 어떨까 한입 먹어보자
맛있네
자세히 보니까 위에 숙주들이 올라가 있어서 약간 아삭함이 느껴지고 밥에선 해산물 맛이 난다.
내가 감베리 빠에야의 맛을 보는 사이 생일을 맞은 친구가 나서서 자이언트 스테이크 세트를 먹기 좋게 썰어 놨다.
고맙기도 해라
고마우니까 더 맛있게 먹어야지
자이언트 스테이크 세트는 맛있긴 한데... 한 가지 옥에 티가 있네
그건 바로 목살 스테이크가 너무 질기다는 거
내가 집은 부위는 그나마 먹을만했는데 나중에 다른 친구에게 물어보니까 그 친구가 고른 부위는 질겨서 먹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목살 스테이크까지 맛있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그다음에 먹을 건 까르보나라
처음에 먹을 땐 우아하게 먹지만 나중 가면 귀찮아서 잽싸게 섞은 다음 나눠먹었다.
모양이 흐트러졌지만 그게 뭐 어때? 맛만 있으면 그만이지
이제부터는 먹부림 현장 사진
다들 몹시 배가 고픈 상태에서 모여서 그런지 무척이나 잘 먹었다.
그야말로 순식간에 다 해치웠으니까 할 말 다했지.
그야말로 남김없이 싹 해치웠다.
다 먹어치운 다음에 다른 테이블을 보니까 다들 천천히 먹으면서 대화도 하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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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도 우리처럼 잽싸게 싹 다 먹어치우고 나가는 게 가게 주인 입장에서는 더 좋겠지
다 먹고 찍은 가게 내부 모습
음식을 싹 다 먹었으니 이제 일어나야지
우리가 시킨 음식을 확인해보니까
1. 스노잉 치즈피자 14,900원
2. 자이언트 갈릭페퍼 스테이크 A 23,900원
3. 감베리 빠에야 11,900원
4. 까르보나라 8,900원
5. 콜라 2잔 4,000원
그래서 총금액은 63,600원
4명이서 먹은 거치곤 괜찮게 나온 거 같네
내부 시설도 멋지고 조명도 은은한 데다 가격대도 괜찮아서 다음에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근처에서 친구들을 만날 때 또 한 번 들릴 거 같다.
맛도 괜찮았고... 하지만 역시 아쉬운 점은 자이언트 갈릭페퍼 스테이크 A에서 목살이 무척 질겼다는 게 아쉽네
나야 질겨도 먹을만했지만 친구 한 명은 너무 질긴 부분이 와서 그냥 버렸다고 하니까 그 부분은 아쉽다.
그래도 맛도 기본 이상은 한다고 생각하기에 나의 평가는 그래도 맛있었다.
친구 생일을 축하해주고 풍경 좋은 창가에 앉아서 맛있는 이탈리아 요리를 먹으니까 기분이 참 좋더라
요새 친구끼리 모이기도 쉽지 않은데 오랜만에 다들 모여서 그런지 무척 즐거운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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