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정신없이 하루가 가버렸다.
어렸을때는 몰랐지만 진짜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간다.
어릴적에는 시간이 너무 흐르지않는거 같았는데 지금은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 강한걸 보니 사람은 그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존재가 확실한 거 같다.
이런 잡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돌아온 동생이 내 앞에 종이봉투 하나를 가져다 줬다.
뭘까? 하고 종이 봉투를 열어보니까.
종이봉투 안에서 나온건 바로 앙버터빵.
좋아하다 보니까 뭔가 양이 좀 작다? 물어보니까 먹다가 남은걸 가져왔다고 한다.
그래, 남은거 가지고 온 게 어디냐. 앙버터빵인데.
난 앙버터빵이 너무 좋아.
왜냐, 앙버터빵은 진짜 맛있거든.
안에 들어있는 재료인 버터와 팥앙금이 묘하게 어울리는게 이 빵의 인기 요인이다.
버터는 느끼하고 팥앙금은 달달한데 이 두가지가 빵과 어울리니까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지.
순식간에 해치웠다.
앙버터빵을 단숨에 먹어치우고 집에 있던 음식물쓰레기통을 들고 쓰레기장에 가서 깨끗하게 비운 뒤 오는 길에 우편함에 뭔가 있는거 같아서 보니까 뭔가 빨간봉투가 보인다?
뭔가 하고 꺼내보니까 내 이름이 적혀있는 봉투길래 가지고 올라와서 확인해보니까
압출기? 이걸 보고 당황스러웠다.
내가 이걸 언제 주문한건지?
어리둥절해서 티몬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까
내가 주문한게 맞네;
지금 확인해보니까 이 떄가 티몬 15일 데이라는 행사를 했을땐데, 그때 충동적으로 구매를 해버린거 같다;
뭐 충동적으로 구매를 하긴 했어도 한번 열어보자.
뜯어서 확인해 보니까 이거 뭔가 살벌하게 생겼다.
밑에 타원형, 세모형 쇠 부분으로 누르면 되는거 같긴 한데, 반대쪽 부분을 보면 이건 암살자 전용 무기라고 해도 괜찮을 만큼 뾰족하게 날이 서 있다.
내가 이걸 쓰게 될 일이 있을까;
우편등기로 와서 시간이 꽤 걸린거같다.
11일 정도 걸려서 왔으니까 거의 해외배송과 비슷한 속도네.
받았으니까 받았습니다를 눌러줬다.
생각지도 않게 작은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그런데 딱 봐도 좀 위험하게 생겨서 쓰게 된다면 조심해서 써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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