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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와 나

깔대기를 쓰고 봄꽃 향기에 취한 초코와 타로밀크티바

by 누우면편해 2020. 4. 21.

동사무소에서 일을 마치고 잠시 쉬고 있는데 초코가 나에게 다가왔다.

우수에 잠긴 초코

 

나를 잠시 쳐다보다가 생각에 잠겨있는 초코

어제 일을 생각하는건가? 살짝 미안한 느낌이 들어서 나갈까하고 물어보니까 바로 나가자고 뛰쳐 오른다.

짜식... 

 

깔대기를 써도 힘이 넘쳐 흐른다.
순식간에 점프!

 

풀이 많이 죽어있어서 보기 안타까웠는데 밖에 나오니까 힘이 흘러 넘친다.

그야말로 미친듯이 점프를 하면서 계단을 뛰어오르는데 따라가느냐고 고생했네

 

위풍당당
나를 한번 보더니만
돌진!

 

꽃에 깔대기를 쓴 채로 머리를 들이밀더니만 한참 동안 꽃향기를 맡는다.

짜식 좋냐?

꽃냄새도 다 맡고 공원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와다다다~ 달려 가더니만 풀밭에 서서 울분과 분노를 표출한다.

 

니 녀석...
아우우~
눈이 풀린건가?
씨익 씨익

 

이 녀석 하는 꼴을 보고 있으니까 너무 웃겨서 한참을 낄낄거렸다.

한참동안 울분과 분노를 토하던 초코는 힘든지 다시 내 곁으로 오네

다시 걷자 초코야

.

.

.

걷다가 예쁜 봄꽃을 보자 쪼르르 달려가더니 다시 머리를 들이민다.

누가 보면 저 안에 꿀단지라도 있는 줄 알겠네

 

깔대기를 쓰고 봄꽃에 취해버린 초코

 

그런데 이 녀석 깔대기를 쓴 채로 봄꽃 향기에 취했는지 눈을 반쯤 감더니 한참을 그러고 있는다.

표정 좀 봐

내가 웃던 말던 봄꽃에 한참을 달라붙어 있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초코도 씻기고 냉장고 안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꺼냈다.

 

타피오카 펄이 들어간 서주 타로밀크티바 앞

 

난 서주 아이스크림이 참 좋더라

까보자

 

색깔도 딱 타로밀크티 색깔이네

전에 먹은 리치 망고스틴바는 맛있었는데 타로밀크티바 맛은 어떨까?

 

역시 맛있다.

맛은 타로밀크티맛 그대론데 한입 먹어보니 안에 타피오카 펄이 들어가 있네

괜찮은 맛인데?

가끔가다 아이스크림이 떙기면 서주 타로밀크바를 사먹어야겠다.

내 입맛에 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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