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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와 나

애걸복걸하다 화내는 초코와 오후에 공원 산책

by 누우면편해 2020. 4. 29.

내 방문이 열린다.

이렇게 내 방문을 열고 들어올 건 초코 하나뿐

 

역시나...

 

수요일 오후, 나는 피로를 느끼고 있는데 초코는 힘이 흘러 넘치는구나

진짜 부럽다 초코야

넌 왜그리 힘이 흘러 넘치니?

 

초코는 들어와서 날 한번 쳐다보더니만 갑자기 기지개를 켠다.

 

기지개를 켜다 하품을 쩍하는 초코
흘끔

 

몸이 나른하기도 하고 밖은 더울거 같아서 모른척 책을 보고 있었는데 이 녀석 왠일로 얌전하네

그래 너도 방에서 좀 쉬어~

 

5분 정도 지났을까?

초코가 슬슬 짜증이 나는거 같다.

......
헤이 헤이
어이 어이

 

그런데 밖의 날씨가 더워서 진짜 나가고 싶지가 않네

끝까지 모른척 해볼까?

이 너구리가 지 멋대로 하는것도 왠지 짜증나

 

그런데 초코 갑자기 애걸복걸하기 시작한다.

정신없이 꼬리를 흔드는 중
초코야 눈이 참 크구나
물끄럼

 

천하의 초코가 애걸복걸하다니...

마음이 조금 약해지는데?

혓바닥도 낼름낼름
고고고

 

그래 내가 졌다.

가자 가

결국 수요일 오후, 날씨가 더운데 초코와 함께 공원 산책을 했다는 말씀

 

힘들구나 초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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