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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와 탐방

수원 남문 추억의 도나쓰, 야끼만두와 호떡 그리고 떡튀순

by 누우면편해 2020. 5. 9.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비가 내리면 날씨가 습해져서 끈적거리고 끈적거리면 기분이 나빠지고 기분이 나빠지면 폭식을 하고 싶어 진다.

 

왜 그런 걸까?

 

원래는 밖에 나갈 생각이 없었는데 일이 생기는 바람에 나가서 볼 일을 보고 들어 오다가 수원 남문 추억의 도나쓰에 들렸다.

거기서 구입한 건 야끼만두 8개 2천원, 호떡 2개 1천원

 

여기까지만 했으면 좋을 텐데 올라가다가 마트 옆 떡볶이 집에서 떡볶이 2천원, 튀김 4개(김말이 2개, 오징어 2개) 2천원도 추가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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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으면 살이 찔 걸 알면서도 샀지만 그래도 동생이랑 할머니와 함께 나눠 먹으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이었는데 동생과 할머니는 이미 식사를 다 하셨다고 하시네

 

그런고로 이건 내가 다 먹어야겠다. 

 

접시를 꺼내서 세팅 완료

야끼만두 8개, 튀김 4개, 떡볶이 2인분, 애호박 무침

 

에라이 먹자 먹어

다이어트는 무슨 얼어 죽을 다이어트람

이런 날엔 먹어 줘야지

 

우선 떡볶이부터 먹자

이건 밀떡으로 만든 떡볶이다.

먹어보면 척이지

 

밀떡볶이를 접시에 붓고 그 위에 김말이 튀김과 오징어 튀김을 버무려서 먹기 시작했다.

 

괜찮네

양념이 진해서 마음에 들어

 

그런데 먹다 보니까 느낀 건데 확실히 밀떡볶이가 양념이 잘 스며들어서 어떻게 보면 쌀떡볶이보다 나은 거 같기도 하네

쌀떡볶이는 쫄깃한 맛이 좋기는 한데 문제는 양념이 잘 스며들지 않을 때가 있어서 그게 좀 아쉽단 말이지

 

이 집 튀김도 잘 튀겨져서 맛있다.

 

그 다음은 호떡

추억의 도나쓰에서 사 온 호떡은 안에 별 다른 건 들어있지 않은 얇은 호떡이다.

2개를 샀는데 세팅하는 와중에 그만 하나를 집어 먹어서 남은 건 하나뿐

 

흠흠

 

해치웠다.

 

이런 식의 얇은 호떡도 가끔 당길 때가 있는데 그게 바로 오늘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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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빵빵해졌다.

그리고 밖에는 여전히 비가 추적추적 내리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하자

이렇게 장마가 오면 먹어줘야지

그래야지 힘을 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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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기 변명인 거 같긴 하네;

그래도 맛있게 먹었으니까 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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