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비가 내리면 날씨가 습해져서 끈적거리고 끈적거리면 기분이 나빠지고 기분이 나빠지면 폭식을 하고 싶어 진다.
왜 그런 걸까?
원래는 밖에 나갈 생각이 없었는데 일이 생기는 바람에 나가서 볼 일을 보고 들어 오다가 수원 남문 추억의 도나쓰에 들렸다.
거기서 구입한 건 야끼만두 8개 2천원, 호떡 2개 1천원
여기까지만 했으면 좋을 텐데 올라가다가 마트 옆 떡볶이 집에서 떡볶이 2천원, 튀김 4개(김말이 2개, 오징어 2개) 2천원도 추가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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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으면 살이 찔 걸 알면서도 샀지만 그래도 동생이랑 할머니와 함께 나눠 먹으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이었는데 동생과 할머니는 이미 식사를 다 하셨다고 하시네
그런고로 이건 내가 다 먹어야겠다.
접시를 꺼내서 세팅 완료
에라이 먹자 먹어
다이어트는 무슨 얼어 죽을 다이어트람
이런 날엔 먹어 줘야지
이건 밀떡으로 만든 떡볶이다.
먹어보면 척이지
밀떡볶이를 접시에 붓고 그 위에 김말이 튀김과 오징어 튀김을 버무려서 먹기 시작했다.
괜찮네
양념이 진해서 마음에 들어
그런데 먹다 보니까 느낀 건데 확실히 밀떡볶이가 양념이 잘 스며들어서 어떻게 보면 쌀떡볶이보다 나은 거 같기도 하네
쌀떡볶이는 쫄깃한 맛이 좋기는 한데 문제는 양념이 잘 스며들지 않을 때가 있어서 그게 좀 아쉽단 말이지
이 집 튀김도 잘 튀겨져서 맛있다.
그 다음은 호떡
추억의 도나쓰에서 사 온 호떡은 안에 별 다른 건 들어있지 않은 얇은 호떡이다.
2개를 샀는데 세팅하는 와중에 그만 하나를 집어 먹어서 남은 건 하나뿐
흠흠
해치웠다.
이런 식의 얇은 호떡도 가끔 당길 때가 있는데 그게 바로 오늘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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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빵빵해졌다.
그리고 밖에는 여전히 비가 추적추적 내리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하자
이렇게 장마가 오면 먹어줘야지
그래야지 힘을 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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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기 변명인 거 같긴 하네;
그래도 맛있게 먹었으니까 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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