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배가 고파서 저녁에 근처에 있는 CU에 갔다.
뭔가 애매한 시간대에 배가 고프면 만들어 먹는 것도 귀찮고 그렇다고 해서 배달을 시키기도 그렇더라
특히 배달어플을 사용할 경우, 요새는 배달팁이라고 내더라구
배민, 요기요 할 거 없이 다 그런 거 같더라
분명히 배달어플이 있어서 조금 편해진 거 같긴 한데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거 같단 말이지
아무튼, 근처 CU에 들어가서 뭘 먹을 지 보다가 처음 보는 김밥이 있길래 샀다.
햄, 계란이 푸짐하게 들어간 통통햄 김밥 FLEX 가격은 2500원
용량 224g, 406 칼로리
한때 유행하던 플렉스를 편의점에서 이렇게 보는구만
그런데 칼로리가 은근히 높다.
하긴 김밥 자체가 원래 높긴 높으니까 대신 이거 하나만 먹으면 속이 꽤 든든해지니까 그걸 위안으로 삼아야지
그런데 진짜 심플한 김밥이다.
김밥 안 내용물을 보면 흰색 단무지, 일반 김밥 속 보다 조금 더 두툼해보이는 계란말이 그리고 햄
햄은 일반 햄이 아니라 스팸 종류의 햄으로 보인다.
그럼 맛은?
으응?
음... 뭔가 좀 애매한데?
이게 계란이랑 단무지는 그렇다 치고 결국 이 김밥의 핵심은 햄인데 문제는 이 햄이 너무 짜고 씹는 식감이 좀 없네
내 입맛에는 영 아닌데?
적당히 짭짤하고 씹는 맛이 있는 햄을 써야지... 이 김밥에 들어 있는 햄은 내 입맛에는 영 아니다.
뭐라고 할까? 조금 저렴한 햄을 먹는 느낌이 들어
유감스럽지만 내돈 주고 사먹은 음식 후기는 전혀 플렉스 하지 못하다 이 말입니다.
다음에 또 먹을 일은 없을 거 같네
그리고 추석 전날, 맥도날드에서 친구 한명을 만나서 타로 파이 2개를 시키고 친구는 딸기 쉐이크 M 2500원, 나는 코카콜라 제로 M 1300원을 주문했다.
타로 파이 가격은 개당 1천원
타로 파이는 이번에 맥도날드에서 나온 신메뉴라고 하더라
전에 옥수수콘이 들어 있는 파이 꽤 맛있게 먹었었는데 이건 어떨까?
타로 파이 종이 껍질을 벗겨 보니까 일단 생긴 건 맥도날드 사과 파이, 콘 파이랑 똑같네
안은 어떨까?
안은 보라색의 소스가 듬뿍 들어 있는데 맛은 고구마 맛이랑 조금 비슷하더라
아 그리고 단팥 맛이랑도 비슷한데 굳이 비유하자면 단맛이 꽤 빠진 단팥맛
보라색 소스 안에 아주 작은 흰색 알갱이들이 보여서 이건 뭘까~? 하면서 먹어 봤는데 뭐 큰 맛은 없네요
광고를 봤을 땐 혹시 펄 같은 게 들어 있는건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고 ㅋ
뭐 맛은 그래도 괜찮더라
너무 달지도 않고 적당히 달면서 끝 맛은 약간 고구마랑 단맛 없는 단팥이 생각나는 그런 맛이었어
이 설명은 보면 애가 대체 뭔 소리를 하는건가? 하고 느끼실텐데... 아무튼 나쁘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제로콜라를 마시려다 보니까 빨대는 없고 컵뚜껑이 에전과는 달리 좀 특이하게 변했더라
흠흠
친구한테 타로 파이 맛을 물어보니까 맛은 괜찮다고 하더라
달지 않아서 좋다고하는구만
그리고 수다도 떨고 추석 잘 보내라는 인사와 함께 나오는데 그때 눈에 보인게...
이게 뭔가 하고 보니까 뚜껑이라고 하네;
자세히 보니까 빨대를 쓰지 말고 뚜껑 그 자체를 사용해서 음료를 마시라는 말이더라구
그래서 빨대가 없었구나...
그런데 나는 별 생각없이 뚜껑에 입을 대고 제로콜라를 마셨는데 딸기 쉐이크를 주문한 친구는 밑에 내려가서 빨대를 가지고 와서 먹더라
그게 생각나서 나가면서 물어보니까 쉐이크 농도가 좀 끈적해서 도저히 뚜껑으로는 못마신다고 하네
.
.
.
자연환경을 지키는 뚜껑이 아이디어는 좋은데 쉐이크처럼 좀 끈적이는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에겐 안타깝지만 빨대를 챙겨줘야 할 거 같다.
그랬다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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