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지나가는 말로 뉴스에서 오후부터 비가 내릴거라고 말씀을 하셨다.
나야 TV 자체를 보지 않는 통에 일기예보를 몰랐지만 밖을 내다보니 날씨가 꾸물꾸물한게 분명 저녁이 되면 비가 쏟아질 거 같은 예감이 강력히 들었다.
귀찮기는 하지만 우리 집 강아지를 산책시켜주지 않으면 이 녀석이 화를 내고 짜증을 부려대서 오늘 하루는 방콕할 생각이었지만 별 수 없이 나갔다.
강아지를 데리고 나왔는데 날씨가 흐릿하다.
이 공원은 나무들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평소에 운동하는 사람도 많고 강아지들을 데리고 오는 사람도 많은데 오늘은 날씨가 꾸물꾸물거리는게 비가 쏫아 질거라는 예감이 든다.
서둘러서 한바퀴 돌아봐야지.
가장 신이 난건 이 녀석.
풀밭을 뛰어다니면서 풀냄새를 맡고 난리도 아니다.
은은한 핑크빛 꽃들이 가득 달려있는 나무를 보니 날씨는 흐려도 나오길 잘한거 같다.
우리집 개는 겁이 많아서 자기가 가까이 가자고 해놓고는 막상 다른 개들을 만나면 꼼짝을 못한다.
이번에 만난 이 흰색 강아지는 덩치도 작은데 오히려 잔뜩 위축되있었다.
옆에서 보면 웃긴데 강아지 입장에선 또 그런것도 아니겠지.
공원에서 본 나무.
벚꽃인지 알았는데 또 벚꽃이 아닌거 같기도 하고;
나무를 잘 아는 사람이면 이건 금방 알텐데 난 나무에 대해 잘 모르니까 뭔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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