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을 바라보니 바람도 적당히 불고 나가기에 딱 좋아보이길래 오랜만에 광교신도시에 가보기로 마음먹고 나왔다.
마스크를 쓰고 걷다가 옆을 보니 녹색 가로수가 나란히 늘어서 있었다.
가로수를 보다가 앞을 보니 터널 밖으로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져 있다.
보고 있으니까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그냥 저 구름속에 파묻히고 싶다 진짜.
푹신푹신해보여.
지나가다가 보이는 간판들.
요즘은 광고판넬도 참 예쁘고 눈에 잘 띈다.
돈돈정, 안성깍두기... 쭈구미도 맛있고 일본가정식 요리도 참 맛있어보이네.
이런 광고판넬, 정말 좋아합니다.
음... 이 광고판넬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판넬이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이 광고만 눈에 딱 박힌다.
그러고보니까 가장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는거 같다.
그렇기때문에 다른 광고들이 눈에 잘 안띄는 그런 단점이 있네.
물론 저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광교 롯데아울렛을 꺽어서 조금 더 가보면 바로 눈 앞에 갤러리아 백화점이 보인다.
확실히 크다! 예전 인계동에 위치했던 갤러리아에 비교하기가 힘들만큼 커졌네.
그런데 밖에서 서서 본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잘 모르겠네.
분명히 이 건물도 유명 디자이너의 손길이 닿은 건물이겠지만 내가 보고 느낀 감정은 오직 하나.
아름답거나 예쁘거나 세련됐다거나... 이런 느낌보다는 그냥 큰 돌덩어리라는 느낌이다.
아마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또 다르겠지.
특별히 뭔가를 사려고 한건 아니기 떄문에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을 지나서 한바퀴 돌아가는데 확실히 사람이 많지는 않다.
사람도 얼마 없고 혼자서 걷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걸으면서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는데 바로 앞에 사람이 있네?
순간적으로 쪽팔려서 당황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공사현장 마네킹이군요...
예전에 본 공사현장 마네킹은 진짜 딱 봐도 인형이라는 티를 팍팍 내고 있었는데, 여기에 서 있는 마네킹은
사람과 무척 흡사해보인다.
심지어 장비도 풀로 갖춰입은 상태네.
잠시 뻘줌하게 있다가 다시 걸었다.
그러다가 한번 뒤돌아 봤는데
각도가 절묘하게도 마네킹이 나무에 숨어있는것처럼 보인다.
일부러 숨은거처럼 보이기도 하네;
일은 적당히 하시면서 좀 쉬시길.
나무 뒤에 숨어서 쉬는것도 괜찮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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