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구 영화동을 지나고 좀 더 걸으니까 내 눈 앞에 보인건 여러 그림이 그려진 건물
건물명은 "예술공간 봄"이라고 하네요.
밖에서 보니까 딱 봐도 뭔가 예술스러운... 그런 느낌이 팍팍 풍겨나오는 건물이네요
이 건물을 지나고 내 눈앞에 보이는건 바로 행궁동벽화마을
이왕 여기를 지나는 이상 한번 들어가봐야겠다.
왜냐하면 어차피 왔으니까
가까이 다가가니까 대안공간 눈, 예술공간 봄
그리고 행궁동 예술마을이라고 놓여진 간판이 보인다.
그래
골목주차를 좀 삼가하시길, 골목에다 차를 대놓으면 대체 어쩌라는건지;
아무튼 한번 구경이나 해볼까.
태극문양 그림
사람들 목 모양 마네킹이 있는거 보니까 뭔가 으스스하다.
여긴 아마 전시도 하고 커피도 팔고 예술체험도 하는 그런 공간인가 보다.
나는 사랑하다길을 선택했다.
아... 역시나 자물쇠를 거는 공간은 꼭 있구나
이 길을 가면 바로 우리결혼했어요 길이 있다.
하긴 뭐 순리대로 가는거니까
여길 지나서 나오면... 어... 끝인가보다.
뭔가 좀 적네.
나오고 나서 바로 눈에 보인건 금보여인숙
왠 낙서가?
어... 내가 알기론 예전에 분명 금보여인숙 이곳에 과거 브라질 여성미술가가 큰 물고기 그림을 그려놨다는 글과 그림을 얼핏 봤던걸로 기억하는데... 없다.
아주 희미한 물고기 자국이 남아있기에 그걸 보고 여기에 그림이 그려져있었구나라고 생각할 뿐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일부러 지워낸 자국 같기도 하고... 뭘까?
남아있는 흔적을 보면 꽤 멋진 그림 같아 보이는데... 원본을 볼 길은 이제 사라졌구나.
뭔가 떨떠름하다.
여길 지나고 있는데 눈에 띈 건 벽그림
오히려 여기 그림들이 아까 벽화마을보다 더 나아보이는거 같기도 하다.
음... 벽화마을은 예전에 이야기만 듣고 가본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온김에 가봤고 보고 나서 느낀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의 흔적이 없어 보여
지워진 그림에 남아있는 그림들도 뭔가 생기가 빠졌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금보여인숙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그림 자국을 보니까 기분이 좀 그렇네
결국 그냥 한번 와본걸로 만족해야겠다.
'식사와 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요일 아침 따뜻, 매탄떡방앗간과 옥상 풍경 (0) | 2020.03.30 |
---|---|
저녁식사, 미니스톱 (700원 와사비 참치마요)와 GS25 (양상추햄치즈 샌드위치) (0) | 2020.03.29 |
일요일 포근, "맥심 카누 다크 로스트 아메리카노" 한잔 (0) | 2020.03.29 |
수원 남문 팔달문시장을 지나서 "장수 한식부페" (0) | 2020.03.29 |
장안구 영화동 "쁘숑 과자점"에서 에그타르트 (0) | 2020.03.28 |
수원 화성행궁광장 연날리기와 행궁동 생태교통마을의 음식점들 (0) | 2020.03.28 |
토요일 오후 날씨 포근, 젖소무늬 고양이와 카이즈카 향나무 (0) | 2020.03.28 |
저녁식사, 에어프라이기로 예열 후 "하바네로 고추가 들어간 바사삭 치킨"을 요리해 먹기 (0) | 2020.03.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