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동 벽화마을에서 느낀 묘한 아쉬움을 가지고 걷다 보니 벌써 팔달문 시장이 눈앞이다.
예전에는 이곳에 많이 왔었는데... 이제는 어쩌다가 한번 온다.
가는 길에 보인 신포우리만두
여기를 지나면 눈 앞에 보이는 남문 2001 아울렛
정말 이 건물을 보면 묘하게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예전만 해도 다들 모임이 있으면 수원 남문에서 많이들 모이곤 했는데 어느 순간 그게 사라졌다.
영원한건 없다지만... 뭐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니까.
그나마 이 2001 아울렛 건물을 보면 그때 추억들이 생각나는거 같아서 기분이 참 묘하다.
갑작스럽게 추억에 빠진 상태로 길을 가다가 옆을 봤는데 한식뷔페? 아니다 한식부페
배도 고프니 들어가보자.
언제 생겼을까?
가격은 1인 6천원이라고 한다.
들어가서 계산을 끝내고 먹을 준비를 시작했다.
먹고 싶은 걸 골라서 자리에 앉으려는데 아주머니가 국과 계란후라이 2장을 먹으라고 주셨다.
감사합니다.
맛있다.
간도 적당히 맞고 특히 가지볶음 맛이 꽤 괜찮다.
가지 싫어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는데 가지는 요리만 잘하면 참 맛있다.
두번째 접시는 상추까지 추가로 가져와서 먹었다.
잘먹었다.
괜찮은 식당이다.
가격도 괜찮고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 반찬들도 간이 적당해서 밥과 어울린다.
다음에 이 근처를 지날 일이 생긴다면 또 들려야겠다.
이렇게 토요일도 마무리 되는구나.
그래 추억은 추억이고 산사람은 산거니까... 우울하고 슬픈 일이 있더라도 어쨌거나 살다보면 뭔가 좋은 일이 있을지도 모르지
.
.
.
배가 불러서 그런지 갑자기 뜬금없는 생각이 든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가는 길에 예쁜 화단을 발견했다.
작은 귀여운 꽃들을 보니까 오늘 이렇게 시간내서 탐방하고 다니길 잘한거 같다.
돌아다니다 보니까 이렇게 예쁜 화단도 발견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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