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먹이다가 초코한테 물리니까 화가 나더라
장갑을 끼고 물려서 아프지도 않긴한데 이 짜식 그동안 해준게 어딘데!
이렇게 짜증을 내고 있었는데 내 방문이 스르륵 열린다.
뭐지? 하고 보니까 초코
슬그머니 오더니만 꼬리를 살랑살랑친다.
짜샤 아까 나 깨물은거 까먹었냐?
모른척하니까 아예 가지도 않더니만 내 방문턱에 털푸덕 업드린다.
그래 내가 또 졌다 으이구...
데리고 나가는데 오늘은 날뛰지도 않고 의외로 얌전하다.
미안해서 그런걸까?
느긋하게 걷고 있다가 강아지 2마리를 만났다.
만나니까 또 꼼짝을 못하네;
초코야 넌 진짜 집에서만 강하구나...
기분이 좋은지 양쪽귀가 둘 다 접혔다.
나는 푸들이 기분좋으면 양쪽귀를 접는줄 알았는데 초코 요 녀석만 이러는거같다.
하여간 성격도 특이해
어? 이 나무 내가 전에 산책나와서 봤을땐 분명 초록 이파리만 가득했었는데... 꽃이 펴서 새하얗게 흐트러져있다.
역시 봄이구나!
초코는 오늘은 얌전하게 다닌다.
짜식... 조금 미안하긴한가 보네.
초코야 널 위해서 물약을 먹인거란다.
제발 얌전히 좀 먹자;
하여간 미워할수 없는 웃긴 녀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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