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초코와 저녁산책 중에 점박이 고양이와 만났던 일은↓
저녁이 되자 초코가 난리가 났다.
요새 코로나 19 때문에 산책가자고 할때마다 데리고 가니까 요 녀석 이제 저녁산책가는걸 당연하게 여기네;
끄응...
물론 가면 좋긴 한데... 요새 컨디션이 영 좋지가 않아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저녁산책이 얼마나 좋은지 꼬리를 정신없이 흔들어댄다.
짜샤 그러니까 내 말을 잘들어 그럼 이렇게 산책도 가잖니
밖에서 발발거리면서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가로등 밑에서 한컷 찍었다.
왠일로 가로등 밑에서 얌전히 있네
뭔가 웃기다.
이 사진으로 보면 근엄해보여
그런데 초코 눈이 똥그래졌다.
왜 그러지? 초코가 쳐다보는 곳을 보니까
나는 점박이 고양이가 우리를 쳐다보고 있는지 몰랐는데 초코가 눈치챈거다.
.
.
.
근데 어제는 왜 몰랐니?
아무튼 초코 이 녀석 점박이를 보더니 갑자기 분노해서 짖는다.
점박이도 지지않고 몸을 부풀리고 하악거리네
초코를 진정시키려고 하네스 줄을 잡아당겨서 내 몸쪽에 붙였다.
혹시라도 초코가 점박이를 물면 큰일날라
다치면 어떻게 해
점박이가 멀리 도망칠거라고 생각했는데 근처 수풀로 잽싸게 자리를 피하더니 초코와 나를 본다.
초코는 점박이가 자길 무시한다고 생각했는지 화가 나서 씩씩거리네
초코야 좀 진정해
초코는 진정하긴커녕 또 달려들려고 한다.
다른 강아지를 만났을때 보인 모습이 아니라서 당황스럽다.
하긴 개와 고양이는 다르겠지
점박이는 처음에 놀라서 몸을 부풀렸다가 수풀로 피했지만 이제는 피하지 않고 그냥 보고있다.
초코가 허세를 부린다는걸 안걸까?
그래도 위험할 수 있어서 초코 몸에 하네스 줄을 줄이고 내 몸에 밀착시켜서 점박이에게 먼 방향으로 돌아갔다.
가면서 점박이에게 인사를 했는데
날 보고 야옹~ 이라고 한번 울더니 팔짝 뛰어서 가버렸다.
날렵하구나 너
어제 만난 점박이 고양이를 이렇게 저녁산책 중에 또 만나니까 신기하다.
그리고 초코야... 허세 좀 그만부려
아마 점박이도 그걸 눈치챘기 때문에 피하지도 않고 물끄러미 쳐다본걸까?
담에 또 보자 점박이 고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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