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매탄동 꽃구경을 잘 하고 와서 쉬고 있는데 초코가 내 눈앞에 나타나더니만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댄다.
그 의미는?
피곤하기도 하고... 슬며시 모른척 하고 있었는데
이 녀석 애교를 살살 부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나가기 싫어
진짜 피곤하거든...
.
.
.
잠시 지루한 대치가 있었다.
그런데!
이 짜식, 이빨을 보이면서 으릉거리기 시작한다.
짜샤 내가 니가 산책가자고 하면 무조건 가야하는 존재니?
이번엔 진짜 안간다.
내가 한 말을 알아들은건가?
이빨을 보이면서 나가자고 으르릉대다가 갑자기 급 공손해졌다?
짜식... 진작 그럴것이지
하네스를 채우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이 녀석 왠지 골몰히 생각을 하고 있다.
자기가 진거라고 생각하는걸까?
후훗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진지한 표정이었지만 역시 공원에 나오자마자 신이 났다.
귀를 접었다 폈다하면서 정신없이 뛰어다니다가 갑자기 풀밭으로 달려가더니만...
먹네?
근데 이 녀석 갑자기 왜 풀을 먹는거지?
풀몇장을 입에 물고 씹더니만 뱉는다.
맛있을줄 알고 먹어본건가???
산책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
초코는 집에 가다 말고 갑자기 멈춰서더니만 잠시 앞을 쳐다보더니 움직이지 않는다.
다른 개가 있는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네
초코를 데리고 집에 가는 길에 본 꽃
예쁘다
이름은 음... 들꽃?
예쁘긴 한데 분명 이름이 있을텐데 이름을 모르겠네
이럴땐 꽃이나 식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참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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